우리를 여름 여행지로 이끄는 향수, 그리고 추억 - 로피시엘 코리아
Beauty

우리를 여름 여행지로 이끄는 향수, 그리고 추억

여름의 향을 따라 그곳에 닿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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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top 레몬과 자몽의 싱그러운 시트러스 노트가 허니문의 열정적이고 신선한 활기를 전한다. ‘문 라이트 인 헤븐’ 50ml 33만원대 Kilian, 조개껍질을 보틀 삼아 제작한 캔들 가격 미정 Simmian, 비즈 장식의 클립형 이어링 3만8천원 Fruta by Pairs Shop.

 

 

 

QUESTIONS


1 당신의 여름 향수는 무엇인가?
2 어떤 점 때문에 여름에 그 향수를 사용하는가?
3 그 향수는 당신을 어느 곳으로 데려가는가?
4 당신이 상상하는 이상적 휴양지는 어떤 풍광인가?
5 어떻게 입고 그 향수를 뿌리는가?

JEONG YUN KEE
stylist & intrend ceo


1 여름에 주로 사용하는 향수는 아닉 구딸의 ‘쁘띠뜨 쉐리’, 톰 포드 뷰티의 ‘화이트 스웨이드’, 메종 프란시스 커정의 ‘아쿠아 유니버셜’이다.
2 냄새에 민감해지는 여름에는 향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 자신만의 향기를 풍길 줄 아는 남자가 멋있다. 여름이 오기 직전 선선한 바람이 이는 날엔 스모키하고 중성적인 머스크 향의 화이트 스웨이드를 선호한다. 본격적 더위가 시작되면 프루티하면서도 상쾌한 향의 쁘띠뜨 쉐리나 아쿠아 유니버셜로 더위에 맞선다.
3 아름다운 자연 풍광과 맛있는 음식이 있는 제주도.
4 평온함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고요하고 고즈넉한 곳. 그곳에서 친구와 함께 산책하고 신나는 음악을 곁들이며 드라이브를 즐기고 싶다. 복잡한 생각을 비울 수 있는 곳이면 충분하다.
5 심플한 리넨 셔츠에 화이트 베스트를 레이어드하고, 걷기에 편안한 스니커즈를 매치한다. 과하게 멋 부리지 않은 자연스러운 스타일에 잘 어울리는 향수다.

KIM HAN GYU
h comma director


1 여름이 되면 일본 디자이너 하라 겐야가 사케 보틀 형태로 만든 겐조의 ‘파워’와 이솝의 ‘휠’을 번갈아 쓴다.
2 겐조의 파워는 남성 향수로는 드물게 플로럴 향이 주조를 이룬다. 여기에 시원한 시트러스, 우디 앰버 향이 더해져 중성적 향을 좋아하는 내게 안성맞춤이다. 지난가을에 출시한 이솝의 휠은 이솝의 데오도란트와 궁합이 좋아 함께 사용한다. 또한 ‘자욱한 안개가 걷히고 모습을 드러낸 일본의 고목이 가득한 숲을 연상시킵니다’라는 설명 문구에서도 느낄 수 있듯이 시원하면서 스모키한 향이 매력적이다.
3 미국 워싱턴주 퀴놀트(Quinault) 우림 지역. 내가 좋아하는 사진가 요시히코 우에다의 사진집에서 발견한 이곳은 올림픽 해안 국립해양보호구역에서도 오지에 속한다. 이솝의 휠이 지닌 향을 이렇게 잘 설명하는 휴양지가 또 있을까 싶다.
4 숨 가쁘게 돌아가는 도시에서는 느껴보지 못하는 차분하고 조용한 분위기의 울창한 휴양림. 소음이 전혀 없고 산새의 지저귐과 바람에 이는 나뭇잎 소리만 가득하며 산 내음이 가득한 곳. 청명함이 가득한 그곳에서 산보하며 땀을 흘리다 보면 분명 콘크리트 세상의 더위와는 다른 기운이 느껴질 것이다.
5 완전무결한 편안함을 갖춘 이세이 미야케의 옷 한 벌, 오랫동안 나와 함께한 레이밴 선글라스, 베일리의 페도라만 있으면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한 여름날이 된다.

NAM HO SUNG
10 corso como seoul menswear buyer


1 메종 루이 마리의 ‘No.04 보아 드 발린쿠르트(Bois De Balincourt)’.
2 대부분 샌들우드 향이라고 하면 묵직한 느낌 때문에 추운 겨울을 떠올리는데, 오히려 무더운 날씨에 청량감을 더해준다. 이 향수는 5밀리리터 용량의 퍼퓸 오일로 휴대하기가 좋다. 불쾌지수가 올라갈 때마다 쉽게 바를 수 있기 때문에 실용적이기도 하다.
3 전형적인 휴양지보다 다양한 나무와 꽃이 가득한 프랑스 시골의 큰 정원과 잘 어울리는 향수다. 말끔히 잘 가꿔진 곳이 아니라 사람의 손이 덜 닿은 듯 꾸밈없는 정원.
4 현실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있는 곳이면 좋겠다. 앞에는 바다, 뒤로는 산이 있어 수영과 등산을 동시에 즐길 수 있고 인터넷이 터지지 않는 곳이라면 행복 지수는 절정일 듯.
5 시원한 비스코스 소재의 어두운 색 셔츠 소매를 걷어 올린 후 화이트 반바지, 스트라이프 에스파드리유를 매치하고 마지막으로 이 향수를 뿌린다.

 

 

 

from top 1960년대 조엘 마이어스가 크랙 효과를 주어 디자인한 블루 화병 13만원 Blenko by Kollekt, 종이 깃털 펜 4만9천원 Serax by Le Site Pigeon, 닐스 톨슨이 디자인한 1967년 첫 번째 에디션의 애뉴얼 머그잔 55만원(대), 30만원(소) 모두 Royal Copenhagen by Kollekt, 1930년대 스카이 블루 오펄린 글라스 용기 가격 미정 Portieux Vallerysthal by Kollekt, 호화로운 파티를 즐기는 여성의 이미지를 머스키한 오리엔탈 계열의 향으로 표현한 향수, ‘뉘 에 꽁피덩스’ 100ml 27만원 Annick Goutal, 1960년대 에나멜 장식 티스푼 38만원(6개 1세트) David Andersen by Kollekt.

 

 

 

KANG JAE YOUNG
unipair ceo

1 트루핏 앤 힐의 ‘프레쉬맨’은 이름처럼 신선하다.
2 베이스 노트인 재스민, 우드, 머스크 향이 베르가모트, 로즈메리, 오렌지 블로섬의 상큼한 향을 잡아줘 적당히 가벼우면서도 격식 있다.
3 영국 향수라는 이유만으로 영국 콘월 지역의 어촌 마을인 세인트 아이브스(St. Ives)가 생각난다.
4 작고 예쁜 가게와 식당이 옹기종기 모여 있고 차를 타기보다는 여유 있게 걸어 다니는 시골스러운 풍경을 좋아한다. 햇볕이 내리쬐고 땀이 송골송골 맺히는 날씨라면 더욱 이상적이다.
5 프레쉬맨 향수처럼 적당히 격식을 차린 옷차림. 화이트 피케 셔츠에 베이지 리넨 바지, 블루 에스파드리유를 매치하겠다.

HAN TAE MIN
san francisco market ceo

1 아쿠아 플뢰르의 ‘알렐리’.
2 뿌리고 난 직후보다 몸에 은은하게 퍼지는 잔향이 끝내주는 향수다. 달콤하면서도 상쾌한 느낌이 뜨거운 여름을 시원하게 만드는 매력을 지니고 있다.
3 이집트의 사막을 상상하게 만든다. 아직 가본 적은 없다.
4 이탈리아에서 보내는 하루라면 더 바랄 것이 없다. 언제나 활기 넘치는 유럽인과 시원한 음료 한 잔, 위생적인 침실만 있으면 그만이다.
5 리넨 특유의 까슬까슬함은 여름과 잘 어울린다. 카키 리넨 수트에 발을 포근하게 감싸는 면양말, 가벼운 스니커즈를 매치하면 격식 있으면서도 얽매이지 않은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다.

SHON MIN HO
model, actor

1 조 말론의 ‘우드 세이지 앤 씨 솔트’와 ‘블랙 시더우드 앤 주니퍼’를 즐겨 레이어드한다.
2 뿌리는 순간 여름의 바닷가에 있는 듯한 활기 넘치는 느낌의 우드 세이지 앤 씨 솔트에 블랙 시더우드 앤 주니퍼를 곁들이면 현대 남성의 우아함과 세련됨을 갖출 수 있다.
3 제주도, 오키나와처럼 바다로 둘러싸인 섬에 가고 싶다.
4 도시와 자연이 공존하는 곳을 좋아한다. 리드미컬한 음악이 흐르는 곳에서 밤낮 가리지 않고 맥주를 마시고 싶다.
5 평소에 잘 입지 않은 옷을 입어보고 싶다. 예를 들면 얇은 소재의 셔츠와 반바지를 가볍게 걸치고, 머리 위에 선글라스를 얹어 앞머리가 바닷바람에 날리지 않도록 고정하고 싶다. 이런 차림은 휴양지 스타일에 자유분방한 애티튜드를 더한다.

PARK HYUN GOO
photographer

1 힐리의 ‘셀 마린’.
2 ‘바다 소금’을 의미하는 셀 마린은 이름 그대로 바다 소금이 온전히 느껴지는 향을 담고 있다. 이 향수를 뿌리면 스튜디오에 있어도 문득 여름 바다가 떠오른다.
3 소금이나 해초 등 진짜 바다의 냄새를 가득 담고 있어 해변에 서 있는 기분이다.
4 높은 온도와 낮은 습도로 완벽한 쾌적함을 선사하는 하와이. 하와이 특유의 온도와 냄새가 떠오르면 당장이라도 떠나고 싶다.
5 수영과 서핑 등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여름을 좋아한다. 수영복에 하와이안 셔츠를 가볍게 걸치고 언제든 물속으로 뛰어들 수 있는 태세를 갖추겠다.

 

 

 

from top 산속의 공기, 샤워를 마친 후, 다림질된 화이트 셔츠 등 맑고 깨끗한 것을 연상시키는 담백하고 간결한 향의 향수. ‘로’ 100ml 19만3천원 Serge Lutens, 크리스털 글라스 전등갓의 빈티지 테이블 램프 15만2천원 Bigsleep, 라벤더 향으로 시작해 파인애플과 만다린 노트로 이어지는 향의 변주가 아름다운 선율의 음악과도 같다. ‘뮤직 포 어 와일’ 100ml 가격 미정 Frederic Malle, 하늘과 바다, 햇빛이 맞닿아 있는 반짝이는 수평선을 상쾌한 프루티 향으로 표현한 향수. ‘아쿠아 셀레트시아 포르테’ 70ml 27만8천원 Maison Francis Kurkdjian, 티 라이트 홀더 5만원 Orrefors by Le Site Pigeon, 화이트 글라스 전등갓 가격 미정 Bigsleep, 유리 문진 5만원 Mowani by Le Site Pigeon.

 

 

 

PARK JAE GEUN
actor

1 신비로운 블루 보틀에 담긴 샤넬의 ‘블루 드 샤넬’.
2 평소에 우디 계열의 향수를 즐겨 쓰는데, 특히 아로마틱 우드 향의 블루 드 샤넬은 남성적 느낌이 강하지 않고 은은하게 퍼지는 잔향이 매력적이다.
3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몰디브. 뜨거운 태양과 시원한 바닷바람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면 어디든 좋다.
4 도시에서 동떨어진 무인도에서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고 싶다. 아무에게도 방해받지 않으며 자유롭게 음악을 듣고 내가 원할 때면 언제든 바다로 뛰어들고 싶다.
5 낙낙한 실루엣의 리넨 셔츠와 반바지로 편안하고 가벼운 옷차림을 하고 블루 드 샤넬의 향을 있는 그대로 즐기고 싶다.

PARK JAE YONG
photographer

1 9년 전 즐겨 쓰던 딥티크의 ‘탐 다오’를 이번 여름에 다시 사용하고 싶다.
2 여름날의 뻔한 프레시한 향보다는 샌들우드 향이 특별하게 다가온다. 패키지에 샌들우드 나무를 끌고 다니는 코끼리의 모습을 그려 넣은 것에서 알 수 있듯이, 내가 가장 좋아하는 동남아를 바로 연상시키는 향이다.
3 아내와 함께 첫 휴양지 보라카이로 떠나기 전 탐 다오를 구매했다. 동양적이고 강렬한 탐 다오는 보라카이와 이질감 없이 잘 어울려 여행 내내 기분 좋게 사용했던 것이 기억난다.
4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하는 여행이라면 장소는 어디든 상관없다.
5 결혼 전 연애할 때처럼 차려입고 탐 다오를 뿌리면 그때의 설렘을 다시 느낄 수 있을 것 같다.ㅇ

KIM JONG EUN
moscot marketing director

1 조 말론의 ‘우드 세이지 앤 씨 솔트’가 좋아졌다.
2 과하지 않은 은은한 향수를 즐겨 사용한다. ‘씨 솔트’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봄/여름 시즌에 느낄 수 있는 미네랄의 상큼함이 전해지는 향수다.
3 청량한 바다 내음을 품은 향수로 정열적인 남미 해변보다는 카리브해의 작은 섬에 잘 어울린다. 특히 터크스 케이커스 제도에 가보고 싶다.
4 고운 백사장, 천연 야자수 잎으로 만든 파라솔과 선베드, 열대 칵테일이 있는 바다. 그곳에서 책을 읽다가 지치면 바다로 뛰어가 수영하고 싶다.
5 휴양지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올레바 브라운의 수영복, 리넨 셔츠, 밀짚 페도라, 선글라스는 나의 여행 필수 아이템이다.

KIM SEUNG HOON
maison de parfum ceo

1 아스티에 드 빌라트의 ‘엘릭시르’.
2 엘릭시르는 웜 우드의 따뜻함과 라벤더의 신선함, 허브의 상쾌함이 조화를 이루는 향수다. 특유의 씁쓸한 질감과 날렵한 우드 향은 청량감을 주면서도 정갈한 품위가 느껴진다.
3 열대의 습한 더위가 아닌 원시림이나 정글이 떠오르게 하는 내추럴한 향수. 이 향수를 뿌리면 인도네시아 자바섬의 아만지우 리조트에 가고 싶어진다. 이 지역에서는 엘릭시르의 중요 성분인 클로브와 베티베르를 재배한다.
4 기후가 습하지 않고 온화하며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곳. 지중해나 캘리포니아, 홋카이도.
5 엘릭시르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화이트 면 티셔츠와 서프 반바지 차림에 뿌리고 싶은 향수다.

 

 

 

from top 우드 스카프 행어 1만2천8백원 Found Pigeon by Le Site Pigeon, 티아라 앱솔루트와 프란지파니, 멜라티 플라워 성분이 조화를 이루는 이국적 향의 향수. 열대 섬의 따뜻한 햇살과 싱그러운 바다 공기를 전하는 듯하다. ‘히비스커스 팜’ 50ml 14만원대 Aerin, 공 모양 오브제, 화이트 화병, 화이트 도기 오브제 모두 가격 미정 Artist Proof, 레더와 스웨이드 향의 강렬함에 벨벳 로즈와 앰버 향의 섬세함이 더해져 관능적 잔향을 남기는 향수. ‘화이트 스웨이드’ 50ml 29만5천원 Tom Ford Beauty, 스웨이드 브러시 1만2천원 Redecker by Le Site Pigeon.

 

 

 

KIM HYUN SUNG
bao27 chef

1 러쉬의 ‘더티’와 샤넬의 ‘뿌르 무슈’를 즐겨 쓴다.
2 불 앞에서 일하는 직업 특성상 여름에는 땀을 두 배로 흘리기 마련이다. 강렬하고 날카로운 향의 더티는 여름의 불쾌함을 단번에 날려준다. 묵직하고 정제된 느낌의 뿌르 무슈는 겨울에 어울리는 향수로 생각하기 쉽지만 우디, 시트러스 계열의 품위 넘치는 향이 체온과 맞닿았을 때 독특한 매력을 선사하므로 의외로 여름에 잘 어울린다.
3 낮과 밤이 다른 발리. 그곳에서 서핑을 즐길 땐 더티를 아낌없이 뿌리고, 해가 지고 나면 말끔하게 차려입은 뒤 뿌르 무슈를 뿌리고 변신하고 싶다.
4 발리처럼 낮과 밤이 다른 곳. 발리 레스토랑의 ‘마마산’에서 배를 채우고 라운지 음악이 있는 바 ‘쿠데타’로 향한다. 음악과 칵테일을 밤새 즐길 수 있는 곳이면 어디든 좋다.
5 낮에는 오닐의 서핑 반바지만 입은 채 서프보드를 끼운 스쿠터를 타고 달리고 싶다. 밤이 되면 소매를 걷어 올린 셔츠에 메이슨의 면바지와 토즈의 스웨이드 드라이빙 슈즈를 신고 쿠데타에 갈 것이다.

KIM IN SEOP
surfcode owner

1 키엘의 ‘오리지널 머스크’.
2 여름은 서프코드의 메인 시즌이기 때문에 주로 외부에서 업무를 진행한다. 그래서 잔향이 오래가는 오리지널 머스크를 매일 아침 여러 번 분사해 사용한다.
3 아내와 함께 갔던 하와이의 마우이섬을 다시 방문하고 싶다. 당시 그 향수를 처음 사용했기 때문이다.
4 화려하고 번잡스러운 관광지, 눈부신 풍광의 자연보다는 마을 사람의 삶이 자연스럽게 묻어나는 곳.
5 오픈칼라 셔츠에 푸른빛 트렁크를 입은 단출한 차림으로 아름드리나무 아래에서 더위를 피하고 싶다.

JEON SUN HYE
jem & pebbles jewelry designer

1 디에스 앤 두르가(D.S. & Durga)의 ‘코리앤더’.
2 그린 계열의 머스크 향을 지닌 코리앤더는 깊고도 은은한 청량감 때문에 유일하게 여름에만 즐길 수 있다. 이 향수를 쓰고 싶어 여름을 애타게 기다리기도 한다.
3 뜨거운 지중해 바다도 좋지만 무엇보다 내가 사랑하는 파리의 볼로뉴 숲에서 일광욕을 즐기던 순간이 떠오른다.
4 이상적인 휴양지는 나를 즐겁게 만드는 관심사가 집결된 곳이다. 다양한 문화를 경험할 수 있고 공원과 숲에 쉽게 닿을 수 있는 파리는 언제 가도 좋다.
5 가볍고 친환경적인 소재의 옷은 꾸밈없고 자연스러운 우아함이 묻어난다. 올 화이트 차림을 하고 물기가 덜 마른 촉촉한 머리카락이나 목덜미에 코리앤더를 가볍게 뿌린 채 하루 종일 휴양지를 누비고 싶다.

JUNG A RAN
edito company ceo

1 아스티에 드 빌라트의 ‘오 시크’.
2 튜베 로즈의 플로럴 향과 로즈메리, 라벤더의 아로마 향이 미묘한 균형을 이룬다. 페미닌하면서도 신선하고 강렬한 느낌을 주는 오 시크 느낌이 무겁지 않아서 주로 여름에 사용한다.
3 항구 도시인 프랑스의 마르세유.
4 유럽 특유의 파란 하늘 아래 프로방스 스타일로 지은 별장이 한 폭의 그림처럼 자리 잡은 곳에 머물고 싶다. 정원에 향긋한 꽃향기가 가득하고 수영장도 있는 별장.
5 유럽의 건축이나 색감과 어우러지는 새틴 실크 원피스, 플로럴 패턴 원피스에 가벼운 샌들을 매치하고 싶다. 여기에 레드 립스틱이나 이어링으로 분위기를 더한다.

JEON HYUN JI
iaac craft ceramist

1 불리 1803의 ‘리켄 데코스’.
2 이끼 향으로 불리는 그린 계열의 리켄 데코스는 몸을 부드럽게 깨워주기 때문에 어떤 장소에서도 부담스럽지 않게 매치할 수 있다. 향수보다는 퍼퓸 로션을 선호한다. 살에 남아 있는 잔향이 나만의 향을 만들어주는 특별한 느낌 때문이다. 휴양지에서는 자극을 받은 피부에 보습 효과까지 더해주어 더욱 좋다.
3 핀란드의 작은 도시 포시오. 이곳은 인적이 드물고 건물조차 발견하기 어려우며 오롯이 나무와 호수만 눈에 담을 수 있다. 즐길 수 있는 것이라곤 한적한 호숫가의 별장에서 호수와 사우나를 오가는 일뿐. 자연의 일부가 된 듯한 기분이 느껴지는 포시오는 진짜 휴양이 가능한 곳이다.
4 이상적 휴양지는 장소보다는 함께하는 사람이 중요하다. 거기에 따뜻한 햇살과 시원한 바람, 기분 좋은 음악, 맛있는 음식이 있다면 그곳은 천국이다.
5 보디라인이 은근하게 드러나는 블랙 슬립 원피스를 입고 이 향을 매치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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