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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DIVA 팝 뮤직을 새롭게 정의하고 있는 디바, 솔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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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할 수 없는 아티스트인 그녀

그녀는 오직 자신의 이름 ‘솔란지’로 알려져 있다.

가수이자 작곡가, 안무가로 활동하는 솔란지는

녹음 스튜디오에서 마치 구겐하임 미술관에 있는 것처럼 편안해 보인다.

관습에 얽매이지 않는 그녀는 매 퍼포먼스마다 팝 뮤직을 새롭게 정의하고 있다.

 

래퍼 트리나가 솔란지를 인터뷰했다.

TRINA

당신 주변에 상쾌한 공기가 가득하다.

아름다운 창조력이

당신을 감싸고 있는 것 같다.

 

SOLANGE

칭찬을 들으니 기분이 너무 좋다.

TRINA 정규 앨범 <When I Get Home> 속에 당신이 불어 넣은 창조적 힘은 실로 대단하다. 자유롭고 두려움 없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작품 세계 안에선 당신이 곧 주인공이라는 것을 보여주었다. 또한 전작인 <A Seat at the Table> 앨범과는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다. <When I Get Home> 앨범 콘셉트에 대해 얘기해달라. 팬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나?

SOLANGE 나는 지금, 그동안 나 자신을 성장시키는 데 좋지 않은 영향을 미쳤던 사람들과 멀어지게 되어 기쁘다. 잠들기 전에 감사한 마음으로 웃음 지을 정도다. <A Seat at the Table> 앨범을 통해선 내가 말해야 할 것들을 얘기 했고, 그 앨범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수록곡 모두 내 영혼과 삶 속에서 나온 것이기에 각 곡들을 통해 굉장한 힘을 느꼈으며, 더 이상 다른 앨범을 만들 수 없다고 생각하기도 했다. 한편, <When I Get Home> 앨범을 통해서는 나 자신을 좀 더 확장하고 싶었다. 집은 환경과 표현의 메카다. 이번 앨범에서는 집이라는 공간을 정의하는 과정과 느낌을 담으려 했다. 그 순수한 느낌에 대한 것이다.

 

TRINA 예술가로서 당신의 작품 활동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엄마, 아내 그리고 여성이라는 개인적 삶에서 우러 나온 것인가?

SOLANGE 내가 발표한 각각의 작품 모두 내가 누구였고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에 대한 기록이라고 생각한다. 작품의 많은 부분에 내 아들과 친구들,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그들 덕분에 내가 일어설 수 있었고 에너지를 얻게 되니까. 하지만 작품은 항상 혼자 있을 때 만든다. 내 안의 어떤 감정과 생각을 끌어내기 위해서다. 난 극도로 환경에 영향을 받는 사람이다. 그래서 더욱 작품을 통해 내가 원하는 세상과 환경을 만들고 싶은 것인지도 모르겠다. 앨범의 상당 부분을 내가 자랐던 휴스턴의 정말 멋진 예술 공 간인 ‘프로젝트 로 하우스(Project Row Houses)’에서 작업했다. 그 공간에서 나는 “여기가 시작점이야. 이곳에서 난 무엇을 느끼지? 여기서 나는 어떤 사람이 되지? 이곳에서 난 말을 다르게 하고, 옷을 다르게 입고, 세상을 다르게 보고 있나? 아버지가 이곳에 온다면 그 에너지를 3분 30초의 곡 안에 어떻게 담아낼 수 있을까? 아버지가 여기에서 나를 안아준다면 곡의 가사가 다르게 느껴질까? 느껴지는 감정과 쏟아내는 단어들은 내게 또 다른 의미를 줄까?”와 같은 다양한 질문을 던진다. 이런 질문들이 내 작품을 이루는 바탕이 된다.

 

TRINA <When I Get Home> 앨범과 함께 영화도 찍었다. 영화엔 여러 비주얼 아티스트와 그들의 작품들이 등장한다. 다른 아티스트들과 작업하는 것은 어떠했나?

SOLANGE 다른 아티스트들과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평소에 느끼지 못했던 나 자신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갖게 됐다. 내 자아에는 정말 많은 면이 존재한다. 컬래버레이션은 그런 많은 면 중에 평소에 스스로 표현하지 않았던 자신에 대해 얘기하게 만든다. 그들과의 협업과 신뢰 속에는 여러 가치와 겸손이 녹아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협업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깨닫는다는 사실이다. 어떤 특정 표현 방식과 기술 혹은 경험적인 면에서 나보다 훨씬 뛰어난 아티스트들과 함께 작업한다는 것은 무척 감사한 일이다. 예전에 나는 항상 혼자서 작업해왔다. 물론 혼자서 작업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래야만 할 때도 있고. 하지만 지난 몇 년간 다양한 협업을 진행해오면서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울 수 있었다. 나 자신의 감각과 능력에 자신이 있지만, 때론 컬래버레이션이라는 과정을 통해 더욱 다채로운 시도를 해볼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고 내겐 그 의미가 남 다르다.

 

TRINA 당신의 공연은 엄청난 에너지를 뿜어낸다. 예술가로서 당신에게 퍼포먼스는 큰 부분을 차지할 것 같은데, 퍼포먼스란 어떤 의미인가?

SOLANGE 곡을 만들 때와 같다. 퍼포먼스는 내가 창조한 시각적, 청각적 세계의 연장선이라 할 수 있다. 무대는 내가 표현하는 것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내가 표현하고자 하는 나만의 세계에 선과 형태, 공간을 배치하는 것과 같다. 난 내 무대의 음악을 직접 감독하는 것을 좋아한다. 여러 악기와 음역대를 조율하고 연결하는 것 말이다. 이는 나의 무대를 통해 더욱 많은 사람이 연결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고 있기도 하다.

 

그녀와 함께한 더 많은 진솔한 인터뷰와 화보는

<로피시엘 코리아> 2019 A/W호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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